90여개 시민단체 '노조하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출범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시민사회단체들이 노동조합하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연대체를 꾸렸다.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참여연대, 전교조 등 92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노조하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가칭)’가 18일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임금을 받고 살아가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조 하세요’라는 말로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삶을 바꿔나갈 지금이야말로 노조하기 좋은 세상을 위해 발 벗고 나설 때”라고 출범을 선언했다.
운동본부의 전신은 지난 4월 구성했던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이다. 만원행동은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지급하라고 주장하는 활동을 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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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는 또 “우리는 지난 4월 만원행동으로 함께 했다”며 “우리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함께 노조하기 좋은 세상이 모든 노동자의 사회적 요구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들은 또 “노조 가입률 10%는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우리는 노동과 권리가 존중받는 세상을 열망하지만 노동존중을 청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공약은 노동법 전면개정을 통한 노조 할 권리 보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롭게 노조를 출범시킨 화학섬유노조 파리바게뜨지회 관계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양호 파리바게뜨지회 회계감사는 “노조 출범 두 달만에 500여명 조합원이 함께 하게 됐다”며 “본사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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