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일상감사인' 제도 감사 수당이 지역본부별 활용 실적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게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감사란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와 지역본부 내부 직원 중 일정 요건을 갖춘 자를 일상 감사인으로 두고 해당업무 집행에 앞서 적법성·타당성을 점검하는 사전 예방지도 위주의 감사를 말한다.

김정훈 의원(자유한국당·부산 남구갑)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 '2014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일상감사인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해당기간 동안 본사에 4인, 지역본부 11곳에 각 1인, 총 15인의 일상 감사인 감사 활용 실적은 1750건에 달했다.


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365건(12인), 2015년 458건(15인), 2016년 441건(15인)으로 일상감사인 활용 실적이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17년 들어서는 8월까지의 일상 감사인 활용 실적만 해도 486건(15인)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본사와 지역본부별로 살펴보면 본사가 1105건(63.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충청 108건(6.2%), 광주 101건(5.8%), 경남 83건(4.7%), 서울 74건(4.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감사인 활용 실적은 본사 및 지역본부별로 그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 활용 실적이 1%대 이하의 저조한 지역본부를 살펴보면 강원이 0건(0%)으로 가장 실적이 저조했다. 다음으로 인천 18건(1.0%), 부산 30건(1.7%) 순이었다.


이처럼 지역본부별로 일상감사인 활동 실적의 편파가 심한 사유로는 일상감사 대상업무에 대한 직원 인식 부족 때문이다. 일상감사는 사업집행부서 일상감사 의뢰를 통해 이뤄지는데 특히 인천지역본부는 일상감사 대상업무에 대한 직원 인식부족으로 인한 의뢰건수 저조현상이 발생했다.


일상감사인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내 직원 중 일정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선정해 일상감사 업무를 병행하기에 본인 업무 가중 시 일상감사 업무 추진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및 지역본부별 일상감사인 활용실적 편차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상감사인이 받는 감사 수당(월 4만원)은 모두 동일하다. 지난 3년간 광주 일상감사인이 71건 감사 활용을 했음에도 단 한건도 감사 활용을 안 한 강원도 감사인과 동일한 감사 수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내 일상감사인은 지역본부 직원으로써 기존 업무를 수행하며 일상감사업무를 병행하기에 감사교육 이수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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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역본부별 일상감사인 감사 활용 실적에 따라 상·중·하로 감사 수당을 차등 지급하고 우수한 실적을 낸 일상감사인에게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감사인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감사원 감사교육원 교육과정을 지원(교육안내, 교육훈련비 지원 등)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상감사인에 대한 감사원 전문교육 기회 제공을 주문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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