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내년 개장 예정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명칭 공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현재 창신동 23-350번지 일대에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2018년3월 개장 예정)를 건립 중에 있다.


구는 총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2184㎡ 규모로 조성할 해당 놀이터와 놀이터 내 건축물 명칭을 정식으로 공개모집한다.

공모기간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5일 오후 6시까지 한 달 동안이다. 지역ㆍ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명칭 공모 대상은 ▲놀이터 전체와 놀이터 안에 위치한 대표 상징물인 ▲원통 골무 모양의 건축물(가칭 풀무골무) 2개다.

놀이터가 위치한 ‘봉제 산업의 메카’ 창신동 지역적 의미를 살려 외형을 골무 모양으로 둥글게 만든 풀무골무의 내부에는 정글짐이 위치한다.


풀무골무는 지붕이 없이 위가 뻥 뚫려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자연형 놀이터’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함이다. 놀이터가 있는 창신동 23-350번지 일대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 서울도심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자연형 어린이놀이터 조감도

자연형 어린이놀이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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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하늘을 향해 탁 트인 건축물 안 정글짐 상부에 도달하면 창신ㆍ숭인 지역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여기서 아이들은 언제든 낮ㆍ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고, 비나 눈이 올 때는 정글짐에 앉아 바로 자연 관찰 공부를 할 수도 있다.


또 풀무골무 지하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설치된다. 이 도서관은 책을 읽는 본래의 목적 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의 전시회, 학습발표 등 다양한 어린이 행사에 쓰일 수 있게 다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조성 사업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종로구는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놀이터 설계 및 디자인을 위해 서울시 추천 공공건축가, 조경가, 예술가 협업체를 대상으로 설계를 공모, 조진만건축사사무소(예술가 임옥상, 조경가 김연금)와 계약을 맺고 설계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인공 놀이시설 대신 어린이들이 흙, 모래, 풀, 나무 등과 친해지며 놀 수 있게 유도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에는 정글짐을 제외하고는 여느 놀이터처럼 빽빽이 들어서있을 법한 놀이기구가 거의 없다.


대신 아이들이 손수 흙을 가지고 놀며 마음대로 흙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흙벽 놀이터'를 만든다.


또 '모래놀이터'를 따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모래의 촉감을 마음껏 느끼고 보물찾기도 할 수 있도록 꾸민다. 놀이터 사이로 난 오솔길 역시 보통의 흙 대신 황토를 깔고 놀이터 주위에 녹지를 조성해 놀이터가 나무와 풀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공모 참여시 1인 당 놀이터와 건축물에 각각 하나씩의 이름만 제출할 수 있으며, 종로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명칭 공모 제안서’를 다운받아 서식을 채운 후 전자메일(2012032034@mail.jongno.go.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총 2차에 걸쳐 이뤄진다. 1차는 공모 주체인 종로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자체심사, 이후 따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1차 심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심사를 진행한다.


100점 만점에 평가항목은 ▲적합성(25점, 시설에 어울리는 이름인가) ▲창의성(25점, 독창적이며 새로운 내용인가) ▲지역특성 반영(25점, 지역특성과 어울리는가) ▲계속성(25점, 명칭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수 있는가) 총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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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와 풀무골무에 각 2건씩의 수상작(당선작, 가작)을 선정할 계획이며, 수상작에는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공모 받은 이름 중 최적안이 없을 경우 전부 또는 일부를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당선작이 반드시 명칭으로 확정돼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종로구에서 자체 수정ㆍ보완 할 수도 있다. 동일 명칭이 동시에 접수 된 경우 전자메일 접수순서가 빠른 순서로 심사한다.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건축물 풀무골무 이미지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건축물 풀무골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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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구청장은 면서 “학원 다니기에 바쁜 요즘 어린이들이 멀리 가지 않고 언제든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방문할 수 있는 곳에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게 돼 기쁘다”면서 “내 아이들이 직접 이용할 놀이공간이니만큼 구민여러분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명칭 공모에 아이디어를 많이 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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