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은행 변동금리 대출 비중 2년만에 '최대'…금리 오르면 어쩌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은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p '뚝'…저축은행 0.35%p ↑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달 국내 예금은행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2년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상승기에 접어든 은행들이 변동금리 대출 영업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은 32.8%로 집계됐다. 이외에 시장금리 등에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은 67.2%다.

변동금리대출은 전월(61.3%)보다 5.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5년 7월(68.7%)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7월 42.2%까지 떨어졌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는 금리상승기를 앞둔 은행들이 고정금리를 다소 높게 책정해 변동금리 취급을 늘리는 영업 전략을 사용하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차주 입장에서는 당장의 대출금리만 놓고 보면 변동금리가 더 낮아 아무래도 선택의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도 금리가 오를 예정이라고 보고 변동금리 쪽으로 유인할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3.43%로 전월(3.45%)대비 0.02%포인트 낮아졌다. 이 중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전월(3.46%)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3.28%)는 전월수준을 유지했지만, 저리 중도금대출 취급이 영향을 미쳤다. 일반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일부 은행의 저리 단체협약 대출 취급으로 4.44%에서 3.78%로 한 달 새 0.66%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 대출이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보합을 보이면서 전월수준(3.44%)을 유지했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1.48%로 전월과 동일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일부 은행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과 함께 금리가 0.02%포인트 오르면서 취급 규모가 확대됐고, 시장형금융상품의 경우 금리가 전월 수준(1.61%)을 이어갔다. 이에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95%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8월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30%)의 경우 기업대출금리가 오르고 고금리 가계대출 취급이 늘면서 0.35%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4.69%)도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호금융은 0.03%포인트 하락한 3.96%를 기록했으며, 새마을금고는 4.06%로 보합을 나타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