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하면서 2372.57로 마감했다. 낙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결국 반등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3년만에7거래일 연속 하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코스피가 북한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면서 조정받고 있지만 9월 전체로 보면 소폭 상승했다. 열흘 간의 긴 연휴를 앞두고 2거래일을 남겨둔 9월 코스피가 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숨고르기 끝에 반등세를 다시 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최근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도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반등을 보여준 9월 증시였다. 이슈가 지수 하락을 가속화했지만, 역으로 국내증시는 강한 내성을 표출하였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발표는 10월13일에 예정돼 있다. 3분기 실적 시즌 진입으로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전망치 업데이트도 진행되고 있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유니버스 기준 4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번 분기에서도 반도체/장비는 높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단일 업종에 37.2%의 이익이 편중되는 현상이 업종 수익률 확산 측면에서는 부정적이기는 하다. 증시 이익 레벨을 지지할 여건임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최근 규제 이슈로 다수 업종이 부침을 겪고 있지만, 종목별 배당수익률이 4%대에 이른 은행, 통신 등은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이들의 주가흐름은 배당수익률 밴드 내에서 지지가 됐던 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현 정부의 세법개정안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업종은 상대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배당성향이 높은 업종으로서 올해 증익도 확연하다. 최소한 배당은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다른 주주환원정책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지정학적 리스크, 추석 전 관망심리, 긴 휴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연휴 이전 지수의 변동성은 높다. 다만 최근 5년간 평균적으로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는 안정적 흐름을 기록했다. 휴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정 부분 줄였던 주식 비중을 다시 채워가는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추석 연휴 이후 바로 실적 시즌에 진입한다. 연휴 이후 시장의 초점은 대내외 리스크에서 실적 펀더멘털로 옮겨갈 것이다.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가 가장 중요하다. 3분기 어닝시즌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현재 추정치로는 IT대형주의 실적이 가장 견조하다. 코스피 전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 연간으로 3분기가 분기 실적의 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휴 이후 주식시장의 키 드라이버가 3분기 기업 이익이라면 포트폴리오는 IT업종을 중심으로 은행, 소재·산업재, 게임·미디어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산업재 중에서는 기계를 선호한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추석 연휴 이후 3분기 실적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반도체·하드웨어 등 IT 주요 섹터들의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에너지, 화학, 철강, 운송 등 IT 외 섹터들도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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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섹터의 실적 성장세가 타 섹터 대비 독보적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실적 시즌 동안 IT 외 섹터로 시장의 관심이 확산되는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3분기 실적 시즌보다는 2018년까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섹터를 찾는 것에 집중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3분기 이후 실적 추정치가 우상향하는 섹터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IT하드웨어, 반도체, 보험, 증권, 통신, 화학 등의 실적 추정치가 3분기 동안 상향 조정됐다. 3분기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는 섹터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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