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건설은 이번 반포 한강변 사업지를 차지하면서 압구정 한강변까지 진출길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모습

▲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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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아파트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말 정부로부터 경부고속도로 건설 대금으로 한강 공유수면을 받았고 해당 부지를 매립해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지었다. 현대차그룹의 역사가 담겨진 곳인 만큼 현대건설이 반드시 수주해야하는 사업지인 셈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강남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00년대 이후 경쟁사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았던 탓으로 현대건설이 강남구와 서초구에 지은 아파트 평균 연식은 각각 18.4년과 23.1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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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강남 주요 지역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내건 랜드마크 단지로 내세울만한 곳을 아직 수주하지 못했다. 얼마전 최고급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워 개포주공3단지를 수주하는 등 주택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최대 변화 중 하나다. 한강 조망 입지를 자랑하는 반포동에 디에이치 브랜드를 선보인다면 압구정 재건축 조합원이 느끼는 디에이치 브랜드 선호도는 높아질 것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지난 9일에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 방배5구역도 차지했다. 지하 3층~지상 44개동, 총 2557가구(임대 170가구 포함)의 재건축으로 공사 예정금액만 75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수의계약 이전부터 유리한 고지를 잡아왔다. 8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단 한 곳만 참여했고 20일 열렸던 두 번째 현장설명회와 앞선 첫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이 관심을 보였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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