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불법 파견 논란
3분기 실적 감소 전망 반영
오너들 지분 가치 3000억원 감소


SPC삼립, 새정부 출범 후 주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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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삼립 삼립 close 증권정보 005610 KOSPI 현재가 45,300 전일대비 1,250 등락률 -2.69% 거래량 13,884 전일가 46,5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아이를 위한 건강 베이커리"… 삼립, 키즈 브랜드 '키키오븐'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삼립, 도세호·정인호 각자대표 체제 전환…"경영 혁신 추진" 주가가 정권이 바뀌고 4개월여만에 반토막났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파견 논란 등 계열사 악재가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실적 부진 전망도 겹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8일(21만3500원) 대비 22일 SPC삼립 주가(12만1000원)는 43% 하락했다.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5월31일(22만5000원)과 신저가를 기록한 22일(12만1000원)과 비교하면 46.3% 내렸다. 이 기간 기관이 140억원(9만주) 순매도했다.


그룹의 악재 영향이 가장 컸다. SPC그룹에는 SPC삼립, 파리크라상(브랜드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등), 비알코리아 등이 있다. SPC삼립이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이다 보니 계열사의 사건사고 리스크가 고스란히 반영된다. 지난주 파리바게뜨의 고용운영 논란에 주가는 미끌어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1일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가맹점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들을 불법 파견 형태로 고용했다며 제빵기사 5378명을 25일 안에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체불임금 등 110억17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지시했다. 다음날인 22일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SPC삼립의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주가는 10% 넘게 빠졌다. 프랜차이즈 규제를 강화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설상가상으로 3분기 실적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SPC삼립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약 13% 밑도는 수치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식품 소재 부문의 감익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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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부매출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에그팜 계란 공급가격 상승이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프랜차이즈 관련 규제는 SPC삼립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마진 역시 낮은 수준이라 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ㆍ허희수 부사장의 보유 지분가치도 감소했다. SPC삼립의 최대주주는 파리크라상(4350만8240주 0.66%)이다. 이어 허진수 부사장이 98만9540주(11.47%), 허희수 부사장이 98만7050주(11.44%), 허영인 회장이 80만주(9.27%) 등을 갖고 있다. 이들 지분 가치는 지난 5월 8일 기준 각각 2113억원, 2107억원, 1708억원에서 22일 기준 1197억원, 1194억원, 968억원으로 줄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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