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튜어드십 코드 본격 도입 예상…"비용 아닌 투자라 생각해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증권은 내년 스튜어드십 코드의 본격 도입이 예상되는 만큼 기관들은 이로 인한 비용을 투자라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의 핵심 원칙은 ▲수탁자 책임 정책 제정 및 공개 ▲이해상충 방지정책 제정 및 공개 ▲투자대상회사에 대한 주기적 점검 ▲수탁자 책임 활동 수행에 관한 내부지침 마련 ▲의결권 정책 제정 및 공개, 의결권 행사내역과 사유 공개 ▲의결권 행사, 수탁자 책임 이행 활동의 주기적 보고 ▲수탁자 책임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역량과 전문성 확보 등 7가지로 정리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의 핵심은 수탁자로서 기관투자자의 책임"이라며 "기관투자자는 투자하는 회사의 주주(=소유자)로서 회사의 중장기적 가치 상승과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데, 세부적으로는 투자대상 회사의 핵심 경영사항, 지배구조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사회의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시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자율 사항이라는 점도 전했다. 코드의 이행 방식은 “원칙 준수, 예외 설명(comply or explain)” 방식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중 적용하지 않는 원칙이 있거나 코드를 적용하지 않는 종목군이 있을 경우 그 사유와 대안을 고객 등에게 설명하면 된다는 것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7개 원칙 중 몇 몇 원칙만 선별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고, 투자하고 있는 주식 중 일부(예: 보유액 1000만원 이상, 지분율 5% 이상인 주식 등)에만 코드를 적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기관투자자가 처음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때에는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주주활동 등에 따른 책임과 의무 이행, 수탁사, 자문사에 대한 적정 보수 지급, 전문 인력 충원 및 교육 등에 드는 비용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은 이러한 비용을 부담이 아닌 투자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초기 투자를 통해 투자대상회사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면 자산운용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자본시장도 위상이 제고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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