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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지폐가 8000원?…88서울올림픽 기념주화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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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가보다 4배 높은 판매가에 부적절하다는 지적 이어져

2000원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지폐/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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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기념지폐가 일부 판매처에서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액면가보다 지나치게 비싸게 파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과거 88올림픽 개최 당시 판매된 기념주화에 대해서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지폐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 따르면 24장 전지형 기념지폐의 경우 12개 판매 기관 중 절반인 6곳에서 판매가 마감됐다. 나머지 기관에서도 할당량의 80~90% 정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지폐는 지난 11일부터 선착순으로 예약판매 중이다.
이 기념지폐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액면가가 2000원인 것이 꼽힌다. 미국에서 독립 200주년 등 기념이 될 만한 날에 발행되는 2달러 지폐는 행운을 상징하는데, 일부에서 이번 2000원짜리 지폐가 '한국판 행운의 2달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념지폐가 액면가보다 4배나 높은 가격인 8000원에 판매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은 등으로 만들어진 기념주화와 달리 일반 지폐 재질과 같아 소장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기념지폐는 총 발행량이 230만장으로 희소성도 그리 높지 않다.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당시에는 기념주화가 발행됐었다. 1982년 첫 선을 보인 기념주화는 액면금액이 1000원부터 1만원, 2만원이었다. 당시 1000원 주화는 1200원, 1만원 주화는 1만5000원, 2만원 주화는 3만원에 판매됐다. 30년이 흐른 지금 88서울올림픽 기념주화는 당시 판매가보다 두 배 이상 값이 뛰었다. 하지만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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