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단 둘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던 서대문구 북가좌2동의 한 할머니가 최근 동주민센터와 동 마봄협의체의 지원으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하게 돼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올해 80세인 정 모 할머니는 남편과 오랜 전 별거한 뒤 지적장애1급인 딸을 50여 년간 혼자 돌봐오고 있다.

할머니 가정은 오래된 가스레인지와 가전제품으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었다.


북가좌2동주민센터는 지난달 9일 이 가정을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전 욕구조사를 했다.

서대문구 북가좌2동주민센터와 동 마봄협의체가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거주하는 한 할머니 가정에 주방 용품을 지원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진광범 북가좌2동 마봄협의체 공동위원장, 김용오 동장, 정 모 할머니, 김용원 팀장

서대문구 북가좌2동주민센터와 동 마봄협의체가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거주하는 한 할머니 가정에 주방 용품을 지원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진광범 북가좌2동 마봄협의체 공동위원장, 김용오 동장, 정 모 할머니, 김용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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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5일에는 북가좌2동 마봄협의체와 함께 할머니 집을 찾아 가스레인지, 전기밥솥, 냄비 등을 지원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동주민센터로 정 모 할머니가 한자 한자 정성들여 쓴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할머니는 편지에서 “불편한 몸이지만 새 주방 제품들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시간이 단축돼 너무 좋다”며 이웃과 동주민센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편지에는 또 주민센터 직원들에 대한 칭찬과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대도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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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오 북가좌2동 동장은 “가정에 꼭 필요했던 제품을 지원해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며 “할머니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지난달부터 동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 이름으로 ‘마봄 협의체’를 사용해 오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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