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공사 끝에 개통 ‘우이신설선’, 수익성 문제로 잡음
무임 수송률 35% 육박, 개통 후 승객 수 예상치 절반도 못 미쳐
착공 이후 8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일 개통한 서울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당초 예상과 다르게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어 향후 수익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우이신설선을 이용한 총 41만681명 중 35% 정도인 14만4228명이 무임 승객이었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의 무임 수송률이 10%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시에서는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우이신설선이 개통되자 그동안 등산을 가려고 버스를 이용하던 노인들이 경전철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개통 전 예상의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 또한 우이신설선을 향한 우려를 낳고 있다. 당초 우이신설경전철 측은 1편당 약 250명을 이용객으로 예상해 하루 평균 13만 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 여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익성 문제로 잡음이 이어지자 벌써부터 주변에선 '의정부경전철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첫 경전철로 지난 2012년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하루 평균 7만 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1만 여명에 그쳐 결국 지난 5월 3600억대 적자로 파산했다.
AD
하지만 서울시는 이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이 개통하자마자 바로 교통수단을 바꾸진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서울 지하철 9호선도 첫 달 이용객은 예상의 80%에 불과했지만 결국 수요예측치를 넘어섰다.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부터 동대문구 신설동을 13개역(11.4㎞)으로 연결한 도시철도다.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성인 1250원으로 기존 지하철 운임과 동일하다.
디지털뉴스본부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