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레저를 집에서… '스테이케이션' 눈길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스테이케이션' 바람이 부동산 시장에 불고 있다. '머물다'라는 의미의 스테이 (sta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멀리 나가지 않고 집이나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집이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여가·레저 생활까지 누리는 생활공간으로 진화하면서 등장한 새 주거 트렌드인 셈이다.
이렇다보니 업계는 집에서의 휴식과 힐링을 선호하는 '홈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호텔급의 고급 편의시설과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식사·청소·세탁 등 집안일 서비스부터 헬스케어·레저·비지니스 등 제공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동아건설산업은 천안 지역 최초로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천안역사 동아라이크텐' 분양에 나섰다. 호텔식 식사를 제공하는 모닝쉐프 서비스와 하우스 키핑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헬스, 요가 등을 즐길 수 있는 헬스케어·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8층, 전용면적 65~84㎡, 992가구 규모로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6층, 84㎡ 115실로 이뤄졌다.
삼정의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는 소형 오피스텔의 고급화를 내세워 분양을 진행 중이다.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기대하는 30~40대 수요자들의 주거 경향을 반영했다. 단지 내 조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를 비롯해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당구장, 탁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는 836실 규모다.
이밖에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최초로 조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 '미사강변 유림노르웨이숲'도 호텔급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사강변도시에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대규모 업무 단지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10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광고 문구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미사강변 유림노르웨이숲'은 오피스텔 633실이 공급된다.
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강조되던 입지, 고급화 설계 등 외형적인 요인 외에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한 특화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호텔식 서비스는 브랜드 고급화와 더불어, 실수요자들의 편의 제공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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