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 SMDP 스콧 사버 최고경영자…반포 자이프레지던스 디자인 총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디자인 콘셉트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은 모습을 구현해 랜드마크로서 한강의 자연 물결과 함께 형상화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스콧 사버(Scott Sarver·사진)'가 또 하나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6일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 기자간담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반포 주공1단지 1·2·4 주구의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GS건설이 스콧에게 건축디자인을 맡겼기 때문이다.

스콧은 아파트, 빌딩과 같은 거대한 '회색빛 덩어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하는 건축 디자이너다. 그는 세계적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의 수석디자이너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세계 곳곳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스콧은 반포의 풍경을 바꿔놓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의 스콧 사버 최고경영자.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의 스콧 사버 최고경영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콧에게 아파트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아니라 작품의 소재다. 한강을 따라 나란히 서 있는 아파트 행렬에 '유쾌한 자극'을 줄 생각이다. "반포 부지를 보니 굉장히 흥분된다." 스콧의 구상이 현실이 될 경우 GS건설의 아파트 단지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새로운 조경의 창출'은 스콧이 강조하는 디자인 콘셉트다. 올림픽대로를 따라가다 보면 펼쳐지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반포 건축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바꿔놓겠다는 얘기다.


스콧은 담담한 어조로 구상을 설명하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33년의 실무 경험을 지닌 베테랑 건축 디자이너다.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 철학을 프로젝트에 담아왔다.


다양한 건축물의 지속 가능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사회적 맥락, 문화적 접근성, 보행자 환경과 안전까지 연계한 디자인 원칙을 자신의 철학과 적절히 녹이며 작품을 구현해왔다.


스콧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일산 킨텍스, 서울역 통합역사 등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스콧은 한국 문화는 물론이고 건축 프로젝트를 둘러싼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낯설지 않다.


그는 "한국의 전통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문화는 물론이고 제도 역시 존중하며 자신의 구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한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주택을 고려할 때 '남향'을 중시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조망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다른 고려 요소와의 적절한 조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스콧은 조망권은 물론이고 통풍에 대한 고민과 교통 혼잡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적절히 고려해 디자인의 밑그림을 마련할 생각이다.

AD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은 스콧의 SMDP 입장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다. SMDP는 5년 전부터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스콧도 한국에 올 때마다 주공1단지를 꾸준히 방문했다.


스콧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흥미로운 도전이다. 스콧은 "새로운 거주 프로젝트에 대해 즐기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와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