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75% "올해 신규채용 작년 수준 이상"
한경연 설문조사 결과
"작년보다 증가" 응답이 22%에 달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신입·경력사원을 지난해 수준 이상 뽑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7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209개사 중 52.6%는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 응답기업의 22%에 달했다. 나머지 19%는 지난해보다 적게 뽑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지난해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10.6%포인트 늘었고, 감소한다는 응답은 29.5%포인트 감소했다.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미래 인재확보'(4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업종 경기상황 개선'(30.4%),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10.9%), '신규채용에 대한 사회적 기대 부응'(2.2%)도 뒤를 이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응답기업의 58.9%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본 기업은 20.6%였으며,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3.9%였다. 한경연은 "지난해에는 작년 수준 이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5.7%였다"며 "올해는 72.8%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높게 나타나 올해 신규채용시장은 지난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원자의 출신대학이나 전공 등 모든 이력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블라인드 인터뷰에 대해서는 29.7%의 기업이 이미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5.8%는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49.3%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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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인 블라인드 채용(입사지원서에 출신지역·가족관계·신체조건·학력사항을 적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2.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미 도입한 기업이 24.9%, 도입 계획이 있는 기업이 18.6%로 이미 상당수가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미래 인재확보 의지와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대기업 신규채용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전망"이라며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에서 모두 추진하고 있고, 대기업에서도 더욱 확대될 계획이니 취업준비생들은 이에 적극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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