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하반기 주요 시중은행 경영의 최대 걸림돌인 노사 갈등 문제가 봉합되면서 노사 간 새로운 관계가 정립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노사상생 기조가 확산되면서 서둘러 노사 갈등 문제가 수습됐다는 평가다.

은행장들 노사갈등 봉합 '新노사관계'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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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회장 겸 은행장은 지난 21일 노조와 만나 사측의 노조위원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윤 회장은 이어 지난 22일 국민은행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조직을 책임지는 수장인 은행장으로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며 "노사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은행의 발전과 직원 행복을 위해 상생하고 협력하는 미래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회장의 진정성에 화답하듯 노조도 손을 내밀었다. 국민은행 노조는 노동청에 제기한 진정 2건을 모두 취하했다. 또 초과근무시간 제한 폐지 및 보상, 임금피크제 적용 하위등급 직원 임금 삭감 폐지, 근무시간 단축을 위한 PC 오프 제도 시행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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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의 노사 갈등도 일단락됐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은행 법인과 함영주 은행장에 대한 고소ㆍ고발 및 진정 등을 최근 모두 취하했다. 지난달 말 당국의 중재로 현안에 대한 노사합의가 이뤄지고 함 은행장이 부당노동행위 논란 등 그간의 갈등에 대한 유감을 표명함에 따라 노조가 법적 대응 방침을 철회한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함 행장은 내부 게시판을 통해 "부당노동행위 관련 노사 간 쟁점사항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이 생긴 것에 대해 은행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측은 노조의 활동을 보장하고 불법행위 및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통상보다 대규모로 승진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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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영업점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 실무진과 노조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다음 달 발족시킬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영업점 폐쇄 문제로 대립하던 씨티은행 노사는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TF는 영업점 축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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