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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주총 앞두고…롯데 vs 신동주 '날 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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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측, 여전히 계열사 분할합병에 제동
롯데 "사실 부당하게 왜곡하는 잘못된 주장"
지주사 전환 주총 앞두고…롯데 vs 신동주 '날 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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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주사 전환을 위한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대세력과 롯데 측의 공방이 뜨겁다. 기존 계획대로 일부 계열사를 분할합병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롯데는 전례없이 즉각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으로의 분위기 확산을 막는 모습이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각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투자회사를 합병,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롯데그룹은 주총에서 이 내용이 승인되면 오는 10월1일 통합법인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 같은 롯데의 계획에 지속적으로 제동을 걸고 있다. 주총 일정이 가까워지자 지난 17일에는 자료를 배포해 "롯데쇼핑의 중국사업 위험을 다른 3개사 주주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이번 지주사 전환 자체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롯데 측은 이번에는 즉각 반박했다. 롯데의 각 계열사는 지난 21일 '의결권대리행사권유에관한의견표명서'를 통해 "사실을 부당하게 왜곡하는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못 박았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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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 전 부회장이 분할합병 회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각 회계장부열람등사등가처분 신청 및 각 주주총회결의금지가처분 신청 등(총 8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모두 기각 결정(신 전 부회장은 즉시 항소한 상태)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신씨 측의 주장은 왜곡된 사실로 주주들을 현혹하고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는 일방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전 부회장이 제출한 주주제안 설명자료를 항목별로 나열하며 "지주사로 전환될 롯데지주에 롯데쇼핑의 중국 투자 관련 지분이 전혀 승계되지 않는데 거짓사실로 혼란을 유발한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각 증권사의 업종 분석 의견, 이사회결의 이후 주가 등락률 등을 제시하며 지주사 전환의 부당성을 강조해온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할합병의 목적은 롯데그룹이 국민, 시장과 정부에 약속한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이행하는 것이지 신씨의 주장처럼 특정인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제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각 회사의 경영상 필요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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