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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들 '통안채 쇼핑'에 총외채 17억弗↑…해외서 받을 돈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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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통화안정채권(통안채)에 투자를 늘리면서, 총외채가 3월말 대비 17억달러 증가한 4073억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서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말 기준 총외채가 40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173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9억달러 증가했고, 1년 초과의 장기외채는 3억달러 줄어든 2900억달러를 기록했다.

외채가 늘어났지만 이는 해외에서 돈을 빌린 것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대외건전성을 보고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민경설 국제금융과장은 "외국인들이 거의 단기로 발행되는 통안채를 중심으로 한국에 투자하면서 단기외채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정치적 불확실성과 북핵 리스크 등에도 불구,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가 Aa2를 유지했고, 최근에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외채권은 6월말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174억달러 증가한 8305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보험사와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비금융기업 등의 부채성 증권 투자가 89억달러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외채무에 비해 대외채권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순대외채권도 4231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57억달러 증가했다. 이 역시 사상최대다.

외채 건전성은 28.8%로 전분기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은 30.8%로 0.1%포인트 상승했으나 안정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재부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외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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