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이번주 잭슨홀 미팅에 주목…조정시 매수 기회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북미간 설전이 완화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주 후반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됐다. 주가도 반등했다. 그렇다고 금융시장 내에 위험 요소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번주 을지훈련, 잭슨홀미팅 등 국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증시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해 코스피 조정시 매수 전략을 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 조정국면이 진행 중이다. 향후 2주~3주 동안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북한 리스크가 여전히 유효하고, 9월초까지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잭슨홀미팅과 ECB 통화정책회의를 지나면서 달러가 반등시도에 나설 경우, 신흥국 증시와 상품시장에 하락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시계를 연말까지 넓힌다면 3분기 조정은 좋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외 경기와 이익 개선 흐름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수 조정은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북한과 트럼프 이슈, 환율 등으로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악화된 것이 주요인이라 판단한다.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되, 코스피가 2270까지 하락한다면, 비중확대 전략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고민은 코스피 급락의 중심에 서 있는 IT이다. 최근 외국인 매도가 IT에 집중되고 있 다. 이러한 외국인의 움직임은 펀더멘털 변화로 인해 나타났다기보다는 주가 상승 지속으로 가격과 편입비중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좋고,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의 이익전망 또한 견조하다. 외국인 매물압력이 완화되면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다만, IT내에서도 하반기 실적 개선기대감이 유효한 반도체와 하드웨어 중심으로 집중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이번주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지훈련, 21~24일)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도발 소식이 있을 경우 CDS나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귀결될 수 있으나,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두 지표들은 높아진 현재 레벨 하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보다 중요한 건 24일부터 열릴 잭슨홀 미팅과 미국의 정치권 갈등 상황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긴축에 관해 많은 얘기를 할 것 같지 않다. 지난 6월 말부터 ECB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급등했던 유로화가 반락할만한 재료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유로화의 초강세가 약달러를 가속화 시켰던 것에서 국면이 전환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로 인한 제 3의 효과도 고려해야 하는데, 원자재 가격의 강세에서 비펀더멘털적 요인(약달러)에 근거한 부분은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생겼음을 시사한다.
미국 정치권 갈등도 큰 확산 없이 반복만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라고 치부해 버리기 보다는 계속 누적되는 과정이라는 점, 확장 재정이나 성장 지원 정책이 더 지연되거나 오리무중에 빠질 염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비판적 시각에서 봐야할 것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는 2340~2400.
국제 정치적 불확실성 및 불안감이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증시와 선진국 채권금리가 반등했다. 국내 증시 역시 IT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2310선에서 반등이 이루어졌다. 기대 인플레이션 회복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소재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낙폭 과도가 나타났던 IT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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