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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질문 공세에 식약처장이 진땀만 흘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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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브리핑하지 말라" 질책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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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취임 한 달 만에 궁지에 몰렸다. 류 처장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 3당은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17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총리는 류 처장에게 수입 계란의 안전성 등에 관한 질문을 계속적으로 던졌다. 이에 류 처장은 상당 시간 머뭇거리며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할 거면 브리핑하지 말라"고 질책했다. 또 류 처장에게 업무를 제대로 파악한 뒤 기자들을 응대하고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처장이 살충제 계란 파동관 관련된 질문 공세에 진땀을 흘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전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업무 보고에서도 류 처장은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남양주에서 검출된 계란은 몇 군데 도매상으로 갔냐?"고 묻자 류 처장은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고 난 지가 언젠데 국회에 와서 질의에 응답도 못 하면서 이걸 언제 파악해서 한다는 거냐"고 추궁했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날밤을 새워 공부라도 하고 나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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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류 처장은 지난 10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된 바 없다"며 안심하고 먹을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닷새 만에 살충제가 검출돼 문제가 됐다. 해당 발언은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60건의 실험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으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가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 농약 검사를 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류 처장의 자질을 의심하는 발언도 터져 나왔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본인이 감당할 수 없다면 빨리 그만두는 것이 국민건강을 그나마 지켜줄 수 있는 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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