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의 2분기 RBC는 5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포인트가 올랐다. 1분기(288%)와 비교하면 235%포인트가 오른 셈이다. RBC 523%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다.
금융당국은 제도 변화에 따른 보험사들의 충격을 덜어주고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보험부채의 듀레이션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보험계약 최대 만기를 20년에서 올해 말까지 25년, 내년 말까지 30년으로 단계적으로 늘리도록 했다.
그러나 ING생명은 올 2분기부터 듀레이션을 30년으로 적용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해 자산부채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RBC 관련 규정이 강화됐지만 오히려 RBC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ING생명은 상반기에 순이익 18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 늘었다. 자산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31조2199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1.6% 늘어났다.
ING생명 관계자는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손해율 안정화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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