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해보험협회는 손보사 대표들과 현 장남식 회장의 임기(이달 말 완료)를 3~4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규정상 현 회장의 임기는 이사회 개최 등을 거치지 않고도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며 "이사회 멤버들의 의견을 구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기 회장을 뽑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손보업계와 협회가 아직까지 차기 회장과 관련해 민간 출신이냐, 관 출신이냐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다만, 새 정부 들어 애로사항을 대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법개정 등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관료출신 협회장을 바라는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권 초기에는 힘있는 관출신이 필요하다"며"새 정부와 코드도 맞고, 정책도 이해할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관과 민간 경험을 두루 거친 인사들이 차기 회장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관, 민간 등 출신이 중요하기 보다 신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실손보험ㆍ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이슈가 많기 때문에 업계의 입장을 외부에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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