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백악관 공보국장 "비서실장, 기밀 유출자" 공격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임명한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임 공보국장이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연일 공격하고 나섰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을 기밀 유출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촉구하는 듯한 언급까지 남겼다.
스카라무치 신임 공보국장은 26일 밤 트위터에 "내 재산명세가 유출된 중대 범죄를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에 연락하겠다"며 "'오물'은 라인스 프리버스"라고 썼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정보윤리청(OGE) 자료를 인용해 자신의 재산명세를 보도하자 이러한 트윗을 쓴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이 트윗을 삭제했다.
이후 스카라무치 국장은 CNN으로 전화를 걸어 30분간 인터뷰를 했다. 그는 "(라인스가) 유출자가 아니라고 설명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라"며 "나는 정직한 사람이며 사안의 핵심으로 직접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에서보다 더 강한 어조로 자신의 재산명세와 관련한 유출자가 프리버스 비서실장이라고 지목한 것이다.
스카라무치 국장은 선임되자마자 트럼프 행정부 내 기밀 유출자들을 비판했고, 이 부분을 꼭 개선해야 한다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 내 유출한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매우매우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프리버스 실장의 관계를 구약성서 창세기 편의 '카인과 아벨'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비서실장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다툼과 이견들이 있다"며 "어떤 형제들은 카인과 아벨과 같고, 서로 싸우고 잘 지내는 형제도 있는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대통령에게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행정부 내 외교 관련 유출에 대해서 "150년 전이라면 매우 반역적인 종류의 유출이었으며 그런 유출을 한 이들은 실제 교수형을 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