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하반기 국제원유 시장은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이어 "미국의 통화정책 향방과 관련해 미 달러화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올초 50달러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3월부터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 셰일오일 증산은 원유 공급을 확대하는 요인이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 연장은 공급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베네수엘라 등 일부 산유국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탓이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리비아의 경우 정부와 반정부세력 간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생산의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
한편 한은은 비철금속 공급 여건이 생산 확대로 개선되고 밀, 옥수수, 콩 등 곡물은 경작 면적 감소로 공급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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