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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신용위험 14분기來 '최고'…주택담보대출 수요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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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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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가계의 신용위험이 14분기 만에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상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23으로 전분기(-10)보다 강화됐다.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도 -7에서 -13으로 높아졌다. 이는 대기업(-3), 중소기업(-3)에 대한 대출태도의 강화정도가 전분기(-7, -10)보다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조건을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 수가 완화하겠다는 금융기관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은행이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를 강화하는 건 대출금리 인상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늘면서 가계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은 23으로 2014년 1분기(25) 이후 1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은 가계의 소득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으로 채무상환부담이 늘어나면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10)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일부 수출업종을 제외하고는 영업실적 개선이 미진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13)의 경우 도소매업 등의 업황개선 부진,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의 대출수요는 가계주택이 -7로 전분기(7)보다 대폭 줄었다. 향후 주택거래 둔화 가능성,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반면 가계일반(10)의 경우엔 전·월세자금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전분기(17)보다 증가한 23으로 전망됐다. 운전자금 수요 지속,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대기업의 대출수요는 3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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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대출태도지수가 -22로 전분기(-17) 대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감독당국의 건전성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조합(-35), 생명보험회사(-14)는 역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신용카드사의 경우 카드론 관련 업권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출태도가 -6에서 6으로 완화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기업의 채무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수요의 경우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일부 자금수요 유입 등으로 소폭 늘고, 상호금융조합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영향으로 가계를 중심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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