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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개선 속도 다소 완만해져…생산증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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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한국 경제가 최근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경기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개선 속도는 다소 완만해졌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경제동향 7월호'에서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기계류 투자도 확대되는 등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경기 개선 추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둔화되는 등 경기개선 추세는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작년 4분기 이후의 빠른 경기 개선세가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조업 재고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공업생산 및 제조업 출하 증가율은 3월 이후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5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을 중심으로 둔화되면서 전월(3.5%)보다 낮은 전년동월대비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는 수출출하를 중심으로 전월(-0.2%)보다 낮은 -1.3%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122.0%)보다 높은 125.4%를 나타냈다.
KDI는 "민간소비는 소매판매가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출 중심의 경기 개선이 내수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5월 소매판매액은 전월(2.6%)보다 낮은 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계절조정 전기대비로도 0.9%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형편 및 현재 경기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전월(108.0)보다 상승산 111.1을 기록했다.

KDI는 "노동시장에서도 제조업 고용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본격적인 고용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5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7만5000명(1.4%)이 증가해 전월(42만4000명, 1.6%)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34만1000명→23만3000명)에서 도·소매업과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제조업(-6만2000명→-2만5000명)에서는 수출 개선 등으로 고용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36만1000명→33만7000명)과 자영업자(10만5000명→5만1000명)의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일용직(7만7000명→13만명)의 증가폭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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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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