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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왕 귀환' 두산의 반등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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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보우덴 부활에 총력전 선언 "아직 시즌 많이 남았다"

두산 보우덴[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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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의 김태형 감독(50)이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승수나 순위가 생각보다 밑에 있지만 아직 정규시즌이 많이 남았다. 더 이상 떨어지면 안 된다. 계속 위를 보면서 가겠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자신감은 지난 4일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31·미국)의 경기를 보면서 살아났다. 김 감독은 "보우덴의 구위가 기대 이상이다. 그가 복귀하면서 다른 투수들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9일 NC와의 원정경기에도 선발로 내보낸다.

보우덴은 안방에서 열린 kt와의 복귀경기(8-1 두산 승)에서 5.2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는 지난해 다승 2위(18승7패), 탈삼진 1위(160개)를 기록하며 두산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데 기여했다. 몸값도 65만달러(약 7억5000만원)에서 110만달러(약 12억6500만원)로 뛰었다. 그러나 4월1일 어깨가 아파 1군에서 빠졌고,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 1패(평균자책점 7.11)를 기록한 뒤 다시 어깨 통증을 느껴 긴 재활을 했다.
두산 선발진은 네 명이 15승 이상을 따낸 지난해만큼 강하지 않다. 보우덴의 공백을 젊은 투수들이 메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다승왕(22승) 더스틴 니퍼트(36ㆍ7승6패)는 최근 세 경기 연속 패전으로 지난달 2일 넥센과의 원정경기(15-4 승) 이후 한 달 넘게 승수를 쌓지 못했다. 장원준(32)과 유희관(31) 등 왼손 투수들도 각각 7승과 6승을 따내는데 그쳤다. 팀은 5일 현재 5위(39승1무37패)로 간신히 5할 승률(0.513)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 보우덴[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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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의 합류는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여름에는 투수들이 지쳐 구위가 떨어지지만 보우덴은 싱싱하다. 복귀경기에서 직구 최고구속 149㎞를 기록했다. 투구 수 여든여섯 개 중 스트라이크 쉰여섯 개를 따낼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주 무기인 낙차 큰 커브도 서른두 개를 던지면서 감을 끌어올렸다. 리그 탈삼진 경쟁에도 불이 붙을 수 있다. 그는 지난해 9이닝당 삼진 8.00개로 이 부문 1위였다.

보우덴은 "힘든 경기를 하는 동료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빨리 함께 하고 싶었다"며 "시즌이 끝날 때는 팀이 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것이다.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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