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 기준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6586억원(청구 건수 1553만건), 1인당 진료비는 8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심평원이 2013년 7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받은 이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중 입원환자는 69만명(33.8%), 입원 진료비는 1조433억원(62.9%)으로 조사됐다. 한방 진료비는 2014년 2722억원에서 2016년 4598억원으로 69% 급증했다. 반면 의·치과 진료비는 2014년 1조1512억원에서 지난해 1조1988억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도별 총 진료비는 경기도 37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222억원), 부산(106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인구수와 전체 자동차사고 발생건수 순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 자동차사고 환자 1인당 진료비는 광주가 9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전북(91만원), 대전(87만원), 부산(84만원), 전남(83만원) 순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를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정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의 공개영역 확대와 통계정보의 질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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