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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랠리 6주]코스피 시총 48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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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후 상승률 3.3%
IMF 이후 역대정권 최고성적
지배구조개선 등 정책 영향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 6주, 코스피는 3.3% 올랐고 시가총액은 48조원 뛰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 취임 초 '5년 박스피'를 뚫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새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이 기간 상승률의 의미는 남다르다.
22일 본지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4~19대 대통령 6명의 당선 후 한달 반(45일) 동안의 코스피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문재인 정부가 3.3%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8조3000억원(3.4%) 늘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김대중(35.6%), 문재인(3.3%), 김영삼(1.5%), 박근혜(-1.8%), 이명박(-12.2%), 노무현 (-16.5%) 순이었다.

[文랠리 6주]코스피 시총 48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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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초 상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를 맞아 하락일로를 걷던 코스피가 대선 이후 기대감으로 짧은 반등세를 보인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코스피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 최저 270선까지 내리꽂혔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정권 출범 직전 코스피는 5년간 머물던 박스권의 상단에 위치해 있었다. 지난해 말 '헌정사상 최초 대통령 탄핵' 이라는 정치적 악재가 있었지만 코스피는 빠르게 박스권의 하단에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과 정권교체는 오히려 정경유착 탈피 등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으로 이어져 코스피가 더 큰 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이 확실시되면서 1900선에 머물던 코스피가 2000선을 훌쩍 넘었고, 탄핵 결정 이후 2100선에 안착, 약 6주 만에 2200선까지 내달렸다. 문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코스피는 대선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5월11일 장중 2300선을 돌파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진 파격 인사와 개혁 드라이브에 시장은 환호했고 지난달 내내 사상 최고치 경신이 이어졌다. 특히 재벌개혁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선책과 일자리 추경 등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배구조개선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졌으며 지주회사 관련한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가 2450~25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그 상승폭은 '제이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지배구조 정책방향은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정부는 그동안 낮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해온 지배주주일가가 각 출자고리의 지분율을 높이고 배당확대와 경영 투명성 개선에 나서도록 유도할 것이며, 이에 따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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