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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일 계좌 거래내역 제출… "합법 절차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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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소유권도 삼성에 있다는 증거 제출.."소유권 최측에 넘겼다는 검찰 주장은 사실과 달라"

이재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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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측이 독일 현지 계좌 거래내역을 제출하며 '삼성이 최순실에 자금을 부정하게 제공해왔다'는 특검의 의혹을 반박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에서 삼성측 변호인단은 특검측이 요구해온 삼성전자의 독일 현지 계좌 거래 내역을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측은 삼성전자가 이 계좌를 이상화(전 하나은행 본부장)를 통해 비밀리에 (계좌를) 개설하고 불법적인 일을 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해당 계좌는 한국의 KEB하나은행 삼성타운 지점에서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정상 개설됐고 이상화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이 계좌는 황성수, 김문수, 주민근 3명 모두의 서명이 된 송금의뢰서로만 송금할 수 있다"며 "인터넷뱅킹 거래나 통장 또는 카드를 통한 거래는 불가능해 최순실 측이 간섭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특검 측의 또 다른 주장인 말 소유권 이전ㆍ허위 매매 계약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삼성은 독일의 말 중개상 '헬그스트란드'로부터 말 두 마리(라우싱ㆍ비타나) 매매 계약금 9만유로를 받은 이후 매매대금을 지급받지 못해 처리방안을 고민했다"며 "그러다가 결국 계약을 해제하기로 하고 지난 5월24일 헬그스트란트와의 계약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특검은 말 소유권이 최순실측에 있으며 매매계약이 허위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삼성이 말 소유권을 최순실에게 넘겨주었고 말 매매계약이 허위라면 삼성이 매매계약을 해제하고 말 소유권을 돌려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특검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에 따르면 말 라우싱은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또 다른 말 비타나는 국내 반입절차를 밟던 중 독일 수출검역에 불합격해 현지 마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증인으로는 전 유상현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이 출석했다. 특검측은 유 전 실장을 상대로 "투자위원회 위원들이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결을 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실장은 "합병 시너지라는 관점에서 관련 의결권을 행사했다"며 "엘리엇이 투자위원들에게 개별 소송을 걸겠다고까지 한 상황이었던 만큼 위원들로서는 합병 시너지 여부 외에 다른 판단 개입될 여지가 없었다"고 답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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