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옥 과기보좌관…'관피아' '알박기' 근절될까
'관피아' 기관장에 알레르기 반응 보였던 인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20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됐다. 과학계에서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문 보좌관은 국회의원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장 임명을 두고 '관피아' '알박기' '양다리 걸치기' 인사라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올해 4월 더불어민주당 제42차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시 문 의원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KISTEP 원장을 미래부가 선임하려 하고 있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도 새로운 이사장 선임이 곧 이뤄진다"며 "후보로는 미래부 관료 출신을 포함한 세 명이 추천돼 있는데 연이어지는 낙하산 인사로 현장 이해를 못한다는 과학계, 산업계의 요구에는 응답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문 의원은 "대선이 불과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관피아'의 기관장 쇼핑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요 연구정책기관에 '알박기', '쪼개기', '양다리 걸치기' 인사를 하는 것은 염치도 없고 상식도 없는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었다.
이 같은 철학을 가지고 있는 문 보좌관이 앞으로 미래부 산하 기관장 인사에 있어 어떤 조율점을 찾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문 보좌관은 그동안 과학기술부 부활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과학기술 거버넌스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도 관심을 모은다.
문 보좌관(49)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성모여고,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포항공대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맡았다. 문 보좌관은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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