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소설로 출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와 전남 일대에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소설 로 발간됐다.
이 소설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탄압 등 시대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밝힘으로서 역사를 이해하고, 그 중심에 섰던 사람들, 주인공들의 시대정신과 고뇌·인간적 갈등을 디테일하게 그리고 있다.
1980년 5월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무대가 펼쳐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루어 낸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당시 24세였던 철수의 의문사와 22세 명희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37년이 지난 2017년 현재를 그리고 있다.
국민개그우먼이 된 희수의 결혼을 앞두고 1980년 5월로 돌아가 철수와 명희, 철수의 형 철호와 태자를 중심으로 사랑의 힘으로 광주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은 한국현대사에 민주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었던 광주민주화운동을 국민개그우먼이 된 딸 희수의 시선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스런 시선을 그리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에 머리를 맞아 해리성기억상실증으로 1980년에 갇힌 채 시달리며 요양병원에서 37년을 살아온 희수의 생모 명희와 그들을 둘러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평범한 그들이 만들어 낸 광주 대동세상, 생명공동체의 이야기를 발랄하게 풀어낸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전남 화순출신 박기복 감독의 원작 시나리오를 이원화 소설가가 소설로 묶어 냈다.
이원화 소설가는 2006년 광주일보로 등단했고, 소설 '길을 묻다'(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 선정), '키스가 있는 모텔', '꽃이 지는 시간'을 발간했고 광주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원화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 살아가는 사람들, 핍진한 소시민들의 삶을 디테일하게 보여 줌으로써 범속한 삶의 아픔과 진실을 유려하게 밝히고 있다.
한편,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의 추천사와 함께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윤장현 광주시장,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등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번 소설은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는 소설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 묵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소박하고 진득한 삶을 이어 2017년을 달구는 불씨가 될 것이다. 2016년 추운 겨울 뜨겁게 타올랐던 촛불, 촛불의 힘, 광장민주주의의 힘은 이미 1980년 광주에서 이루어졌다. 다시 뜨겁게 타오르는 불씨가 되어, 촛불이 되어 광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뜨겁게 타오르리라.
2017년 여름, 소설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여름이 더욱 뜨겁게 시작되고 있다. (조인출판사 / 12,000원 / 신국판)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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