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에 860억 유로(약 110조원)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로그룹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2015년 7월 합의된 3차 구제금융의 추가 분할금을 지급하되, 핵심 쟁점인 채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채무 상환 속도를 그리스 경제와 연동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리스의 채무 위험성을 지적하며 구제금융에 반대해온 IMF 역시 유로그룹의 구제금융 추진안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한 뒤 IMF 집행이사회에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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