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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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연기금 등 공공부문 큰손 투자자들이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전 세계 공공투자 기관들의 모임인 공적통화금융포럼(Omfif)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해당 기관들의 금 보유량은 1년 전보다 377t 늘어난 3만1000t으로 1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750곳의 중앙은행·국부펀드·연기금 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이들의 운용 자산은 33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여러 예기치 못한 이슈들이 발생한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공공 투자 기관들이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을 대거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강달러와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헤지 목적으로도 금 수요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신흥국이, 국가별로는 중국과 러시아·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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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위원회(WGC)의 엘리스테어 휴윗 시장정보 책임자는 "중앙은행과 공적 투자기관들은 최근 수년간 전략적으로 금 보유를 늘려왔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브렉시트 국민투표(6월) 우려로 지난해 중반까지 연초 대비 30%나 급등한뒤 이후에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들어서는 각국의 우파 정당 열풍, 트럼프 정부의 반 세계와 움직임과 러시아 스캔들, 영국 총선과 같은 이슈들을 소화하며 금값은 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71.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저점 대비 11% 상승한 것이다.

Omfif 조사에서 투자기관들은 향후 12개월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향후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처는 부동산과 신재생 에너지 등이 거론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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