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세 번 러브콜 끝에 영입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사우샘프턴 감독을 맡고 있을 때, 독일 함부르크SV에서 뛰던 손흥민을 눈여겨봤다"라며 "당시 영입을 시도했는데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택했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손흥민과 다시 한 번 접촉할 수 있었고, 그제야 마음이 바뀌더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16~2017시즌 스물한 골을 넣으면서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데뷔 첫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게 사실"이라며 "손흥민뿐만이 아니라 젊은 선수들 누구나 데뷔 시즌엔 적응하기 힘들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 리그 중 가장 적응하기 힘든 무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소화하느라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팀에 합류했는데도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라며 "손흥민은 위대한 선수다. 그가 우리 팀의 일원이란 게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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