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제품 판매하는 애프터앤은 쇼핑몰·아웃렛에 매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K플래닛이 패션 의류 사업 규모를 빠른 속도로 키우고 있다. 상품기획(MD)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흥 브랜드를 온라인, 아웃렛에 이어 홈쇼핑을 통해 선보이는 전략을 세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앤(PROJECT ANNE)'을 상품으로 기획,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을 통해 지난달 29일 선보였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약 1시간 가량 소개된 프로젝트앤은 콜 및 주문건수를 기존 목표 대비 100% 가까이 채우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홈쇼핑 채널의 주요 고객층 보다 젊은 30대 중심의 젊은 고객들의 모바일 구매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앤은 정액권을 구매하면 의류, 잡화를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렌털샵으로 론칭됐다. 전담팀을 통해 제품을 직접 소싱하고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등 패션의 도시에서 매 시즌 개성있고 스타일리시한 상품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용권을 최대 38% 할인해 판매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삼성동 현대백화점, 올해 2월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운영한 바 있다.
프로젝트앤을 통해 대여했던 의류ㆍ잡화를 시즌이 지난 후 중고 형태로 할인가에 판매하는 '애프터앤(AFTER ANNE)' 사업도 지속적인 확장을 시도중이다. 지난달에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매장을 마련했고, 앞선 4월에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쇼핑몰(뉴코아 강남점)에서도 임시 매장을 꾸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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