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장관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출국… 사드관련 메시지 나오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장관이 다자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차 2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다자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가의 국방장관이 모여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을 비롯한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려 일명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린다.
한장관은 회의 첫날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한 장관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잇따라 만나 양자회담을 하고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과 안보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다. 회의 이틀째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한미 장관 회담, 한일 장관 회담이 줄이어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에 관해 메시지를 내놓을 수 도 있다.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보고 누락 파문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대규모 환경영향평가 시행 가능성으로 사드체계 연내 정상가동이란 양국 합의 이행이 불투명해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관측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기간에 공약으로 내건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주변국의 반응도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본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계기를 통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는 물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미국 해군은 지난달 24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인근 해역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했고 중국은 강하게 반발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안보회의는 한국의 정권교체에도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긴밀한 국제 공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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