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언론보도문에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한 뒤 북한이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는 회담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해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한민구 장관과 만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우리 국방부가 이를 즉각 부인하는 등 혼선이 초래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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