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5억 달러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
-'모잠비크 코랄'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건조 계약 체결
-전세계 발주된 FLNG 4척 중 3척 수주, 시장 독주체제 구축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25억 달러(약 2조8534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인 모잠비크 코랄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수주 목표인 65억 달러의 74%(48억 달러)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LNG는 길이 439m, 폭 65m, 높이 38.5m에 중량이 21만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건조가 끝나는 2022년부터 연간 약 340만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FLNG 선체의 설계ㆍ구매ㆍ제작의 전 공정과 상부 플랜트 설계ㆍ제작을 맡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최근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가운데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1년 쉘(Shell)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프렐류드 FLNG'를 36억 달러에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2015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로부터도 15억 달러 규모의 'PFLNG-2'를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1조5000억원 규모의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하는 등 2015년 이후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일감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 들어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FLNG 1척, FPU 1척 등 총 13척(48억 달러)을 수주하면서 그간의 '수주절벽'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은 2013년 스웨던 스테나사와 체결한 반잠수식 시추설비 1척 건조 계약에 대해 스테나사가 건조 지연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건조 지연은 선주사의 과도한 요구와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의 권리 보호를 위해 중재절차 등 모든 조치를 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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