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계대출 43% 차지…4개월 연속 비중 증가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달 말 43.1%로 지난해 12월(39.0%)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금리(주택담보대출 기준)는 통상 변동금리보다 0.1∼0.5%포인트 높다. 실제 신한은행의 '신한주택대출(아파트)' 5년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 최저금리는 지난달 31일 기준 3.15%로 변동금리(2.84%)에 비해 0.31%포인트 높다. 우리은행 위비아파트대출도 5년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 최저금리가 3.30%로 변동금리(2.86%)보다 높다.
고정금리 비중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의 영향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시기에는 변동보다 고정금리가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며 "금융당국 역시 정책방향의 무게를 고정금리에 두고 있는 만큼 고정금리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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