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피 2355 마감…'5거래일 연속 새 역사'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2364.80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137억원, 9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업실적 개선과 더불어 신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대규모 자금 유입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이날도 26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특히 LG화학이 크게 올랐다. 외인 매수세로 이날 하루에만 3% 이상 급등, 3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4% 이상 급등, 시가총액 20위(14조1262억원)에 진입했다.

그외 삼성전자(0.88%), SK하이닉스(2.33%) 등 IT업종의 상승폭도 컸다.

반면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최근 급등세를 보인 현대차(-0.91%), 현대모비스(-0.53%)는 이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 비금속광물(1.58%), 전기·전자(1.04%), 의료정밀(1.66%), 운수창고(1.44%)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철강·금속(-0.37%), 기계(-0.99%), 운송장비(-0.32%) 등의 업종은 내림세였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