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4일 사표 수리…객원지휘자 체제로 전환

김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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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55)이 임기 11개월을 남기고 수원시향을 떠난다.


수원시는 24일 염태영 시장 주재로 현안회의를 열어 김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9년간 수원시향을 이끈 김 감독은 단원들과 갈등 끝에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김 감독의 사퇴와 함께 수원시향 악장과 일부 파트 수석들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는 감독 및 악장의 사퇴로 인해 다음달 26일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방문 연주회 일정을 취소하기로 하고, 사과 서신을 보낼 예정이다.


수원시는 당분간 수원시향을 부지휘자 체제로 운영하는 한편 새로운 예술감독을 영입하고 시향 운영방안을 개선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김 감독과 단원들 간의 갈등이 발단이 됐다.


김 감독은 미국 줄리아드 음악대학·대학원(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문화관광부 올해의 예술상 음악 부문(2005년), 한국음악협회 기악 부문 한국음악상(2012년), 대원음악상 대상(2017년)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졌다.


2008년부터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활약하며 수원시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이 취임한 다음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전석 매진, 객석예술인상 수상(2011년), 창단 30주년 전국 9개 도시 전국투어 연주 성공 개최(2012년), 이탈리아 메라뇨 국제뮤직페스티벌 폐막공연 공식초청(2014년) 등 수원시향의 위상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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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의 시향 운영방식과 단원들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내부 갈등이 깊어졌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10일 모든 단원 앞에서 "연주를 더 잘하자는 취지에서 한 말인데 지나쳤던 것 같다. 후회하고 사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뒤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수원시는 김 감독과 단원들 간의 갈등을 중재하려 했으나 결국 사표 수리로 사태를 매듭지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82년 4월17일 창단했다. 연주단원과 사무단원 등 103명이 주축이 돼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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