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방銀 '효도 금융' 서비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고령층 고객 중심 어르신 전용 점포, 상담 창구 등 마련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방은행들이 비(非)대면 거래가 익숙지 않은 고령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어르신 전용 영업점을 개설하거나 전담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우대금리를 더 주는 예ㆍ적금 상품을 내놓는 등 '고령층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남구와 북구에 이어 동구 지역에 어르신 전용 점포 3호점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광주은행은 남구 빛고을건강타운점과 북구 오치동점에 어르신 전용점포를 지정했다. 오치동점의 경우 보건소와 협약을 맺고 매달 보건소 직원이 점포로 출장을 나와 노인 대상 무료 건강 상담도 진행한다. 고령층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전북은행도 전영업점에 어르신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콜센터에 어르신 전용전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북은행은 2개의 '어르신 전담영업점'을 갖추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전국 266개 영업점 중 188개 영업점에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어르신 전담 창구'를 설치했다. 이 곳에는 큰 글씨로 제작된 별도 상품 안내장도 마련돼 있다.

지방은행들은 금융거래를 할 때는 무조건 집 근처 은행을 찾는 고령층이 여전히 많은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남(22%)이 가장 높고 전북(18.5%), 경북(18.4%), 강원(17.2%), 충남(16.5%), 부산(14.7%), 대구(12.7%) 순이다. 서울지역 65세 이상 인구비율(12%)보다 높고 전국 평균 비율(13.1%)과도 격차가 크다.

한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디지털, 비대면이 금융전반에 확산되고 있지만 지역 거점 은행들의 경우 ATM기로 공과금 수납도 어려워하는 고령층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이들 역시 중요한 고객층이기 때문에 어르신 고객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령 자산가를 타깃으로 한 예ㆍ적금 상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부산은행의 '실버프리미엄정기예금'은 가입 연령에 따라 우대금리에 차등을 둔다. 만 70세 미만은 0.6%포인트, 만 70세 이상은 0.7%포인트, 만 80세 이상은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고 4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 건강상담, 병원 예약 및 할인,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대구은행도 65세 이상만 가입이 가능한 '할매할배 예금적금'을 출시해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