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고객 중심 어르신 전용 점포, 상담 창구 등 마련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남구와 북구에 이어 동구 지역에 어르신 전용 점포 3호점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광주은행은 남구 빛고을건강타운점과 북구 오치동점에 어르신 전용점포를 지정했다. 오치동점의 경우 보건소와 협약을 맺고 매달 보건소 직원이 점포로 출장을 나와 노인 대상 무료 건강 상담도 진행한다. 고령층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지방은행들은 금융거래를 할 때는 무조건 집 근처 은행을 찾는 고령층이 여전히 많은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남(22%)이 가장 높고 전북(18.5%), 경북(18.4%), 강원(17.2%), 충남(16.5%), 부산(14.7%), 대구(12.7%) 순이다. 서울지역 65세 이상 인구비율(12%)보다 높고 전국 평균 비율(13.1%)과도 격차가 크다.
한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디지털, 비대면이 금융전반에 확산되고 있지만 지역 거점 은행들의 경우 ATM기로 공과금 수납도 어려워하는 고령층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이들 역시 중요한 고객층이기 때문에 어르신 고객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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