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여성 맥가이버가 되자
양천구, 28일 오전 9시 구청서 ‘여성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정비 교실’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스펜션에 문제가 생겼네요”“엔진마운트를 교체해야 합니다”분명 한국어임에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이 문장들은 자동차 부품, 정비와 관련된 말들이다.
야마, 미미, 에바 등의 은어까지 동원되면 그야말로 외국어가 따로 없을 정도.
차량 소유가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자가운전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점검, 정비능력을 키우고 사고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로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 필수가 되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양천구지회와 협력,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자가 정비교실’을 28일 양천구청에서 진행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엔진오일 및 브레이크 오일체크, 부동액 교체 등 일상적인 자동차 점검 ▲연료비 절감을 위한 운전습관, 소모품의 교체 등 차량관리 요령 ▲교통사고 및 비상시 대처요령 등 이론교육을 2시간 동안 먼저 진행한다.
그 뒤 전문가와 함께 직접 차량 오일, 타이어교체 등을 해보며 기본적인 관리방법을 배워보는 실습을 2시간동안 하게 된다. 이론과 실습 모두 자동차전문정비업 양천구지회 Car Pos 회원인 현장 정비사들이 직접 지도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정비 분야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여성 자가운전자들이 증가하는 요즘 여성들이 차량 관리방법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프로그램은 양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25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 양천구청 교통행정과를 방문하거나 전화(☎2620-3695~7)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미리 사전신청을 하지 못했더라도 교육 당일 시간에 맞춰 양천구청으로 오면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자가 운전자라면 차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습득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 요령을 미리 알아두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들도 차량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안전운전 생활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하반기 10월 중에 ‘여성들을 위한 자동차 자가 정비교실’을 또 한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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