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부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 안에서는 대통령 탄핵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관련 의혹을 수사할 특별 검사를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조정 국면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한 연구원은 " 미국은 탄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워터케이트 사건 당시에도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후에 닉슨 대통령의 하야까지 2년이 걸렸다"며 "가장 최근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성추행 고소부터 상원에서의 부결까지 4년이 걸렸다. 따라서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가장 큰 상승요인인데, 트럼프 탄핵 이슈 부각으로 국내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