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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장관 "中 롯데 제재 조금씩 풀리는 듯"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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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대미특사와 만나 사드 보복문제 먼저 거론
북한 대해선 "정권교체와 침략 않고 체제 보장하겠다"


틸러슨 美국무장관 "中 롯데 제재 조금씩 풀리는 듯"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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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제재 분위기가 풀리고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18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홍석현 대미 특사와 만나 "국무부에서 접촉했는데, 롯데에 대한 중국의 제재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더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롯데 보복 문제를 먼저 거론했다.
롯데는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뒤 중국으로부터 집중 보복을 받았다. 아직 영업정지 조치는 풀리지 않았지만 폐쇄됐던 홈페이지는 복구된 상태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전달한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미 국무부가 알고 있다는 의미"라며 "롯데의 어려움을 조사해봤는지, 틸러슨 장관이 먼저 얘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틸러슨 장관은 중국이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특히 "중국은 사드가 자국 안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엑스밴드 레이더 반경과 관련한 문제도 중국이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특사는 틸러슨 장관에게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내에 절차상 논란이 있으며, 국회에서 논의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외에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해 "정권교체와 침략은 하지 않을 것이고, 체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이 핵 폐기 의지를 보인다면 미국도 북한에 적의를 보일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해 "뒤에서 물어오지 말고, 우리를 한번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미국은 공개적으로만 메시지를 보낸다"며 "핵 실험, 미사일 실험 중지를 행동으로 보여야지, 뒤로 북한과 대화를 해나가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제타격, 군사 행동 옵션으로 가기까지는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면서 "지금 가진 모든 수단은 외교적·안보적·경제적 수단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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