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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의외로 개의 말을 잘 알아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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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연구팀의 실험…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 이해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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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사람에게 ‘말’을 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영국 BBC나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에오트보스 로란드 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40명의 실험 자원자들에게 18마리의 개들이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려주고 이 소리가 낯선 사람을 위협하는 소리인지, 밥을 지키려는 소리인지, 아니면 사람과 줄다리기 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소리인지 구분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63%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는 연구팀이 사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수치다. 각 으르렁 소리들을 구분하는 정도도 차이가 많이 났는데, ‘놀이’를 의미하는 소리는 81%의 정확도를 보이는 데 비해 ‘위협’이나 ‘두려움’을 의미하는 소리는 정확도가 더 떨어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 인간은 개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런 청각적 정보에 반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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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각 으르렁 소리들에 대해 분노·공포·절망·행복·즐거움과 같은 다섯 가지의 감정 상태를 수치화하도록 했다. 그 결과 놀이를 의미하는 으르렁 소리의 분노 수치는 가장 낮은 반면 밥을 지키는 소리는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여성이 남성보다 개들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끄는 타마스 파라고 박사는 “여성 참가자들이 이 과제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영국왕립오픈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렸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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