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업 봄바람] 정유ㆍ화학 또 최대실적 "이보다 좋을수 없다"
화학ㆍ윤활유 등 비(非)석유부문이 '슈퍼사이클' 올라타
석유화학제품 시황호조, 2분기도 이어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올해 1분기 국내 정유 ·화학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깜짝실적을 내놓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시황은 2분기에도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 등 앞으로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정유업계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덕분에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화학업계 '빅2'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도 각각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액 12조3871억원, 영업이익 1조4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19% 늘었난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세 번째로 1조원을 넘겼다. 눈에 띄는 점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점찍은 화학ㆍ윤활유 등 비석유부문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넘겼다는 점이다. 1분기 영업이익 1조43억원 가운데 석유부문이 4539억원(45%), 비석유부문이 5496억원(55%)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 중심에서 에너지ㆍ화학으로 포트폴리오가 바뀌면서 회사의 수익창출 방식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경우 1분기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32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가운데 화학과 윤활유는 각각 1396억원, 841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등 SK이노베이션처럼 비정유부문에 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815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도 3조99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늘었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6조원(6조4867억원)을 넘어섰다. 분기 영업이익도 7969억 원으로 6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기초소재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낸 덕분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의 시황의 호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 역시 1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2조8711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4.5% 늘어났다. 1분기 최대실적의 배경은 섬유 및 산업자재 부문 등의 호조였다. 효성 관계자는 "PP(폴리프로필렌) 생산성 확대와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이 극대화된 것이 주효했다"며 "최근 원료가 상승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독자적인 기술과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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