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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탈모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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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미세먼지로 인해 도시 전체가 뿌옇다.(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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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미세먼지는 몸 속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쉽게 접촉하는 피부에도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피지와 함께 섞여 모공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극성일 때 가장 잘 생기는 피부 질환 중 하나가 여드름이다.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가 모공 속 피지와 뒤엉켜 노폐물을 형성하게 되고, 이 노폐물이 여드름 발생을 촉진하거나 상태를 악화시킨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후 손을 씻지 않은 채 피부를 만지거나, 얼굴을 씻지 않고 내버려 두면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이 악화되거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외출 후에는 손, 발, 얼굴을 깨끗이 씻고 여드름에 염증이 생겼다면 깨끗한 물로 닦아낸 후 냉찜질로 진정시키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아토피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 환자는 건조한 봄철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는데, 여기 미세먼지까지 달라붙으면 증상이 더 심화되는 것이다.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18~20도)와 습도(50~60%)를 유지해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미온수로 세수하고 보습제를 바른다. 샤워 후 남은 물기를 닦을 때는 수건으로 문지르기보다 눌러 닦는다.

미세먼지가 두피의 모공을 막으면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가 활발히 활동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모발이 가늘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진다. 특히 미세먼지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발 주기를 변화시키고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모낭세포가 파괴되면 모발이 휴지기 모발로 변화된다. 일부 중금속으로 파괴된 모낭세포는 더 이상 모발을 생성하지 못해 영구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탈모 의심 환자는 미세 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를 써 미세먼지가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헤어 젤이나 스프레이 등 스타일링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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