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강원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참가여부를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 주제 및 금강산 온정각 등지에서 올림픽 전야제 개최 구상을 제시했다. 제2경춘국도·동서고속철·춘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통상 강원도는 보수적 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18대 대선에서도 강원도민의 61.97%가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문재인 민주통합 후보와의 표 차이는 22만2006표였다. 전국 득표 차(108만496표)의 20.54%에 달하는 수치다. 문 후보가 이 같은 강원도의 표심을 19대 대선에서 끌어안게 된다면 막강한 전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문 후보는 19일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의 '주적(主敵) 발언'을 만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보수층 공략 발언·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북한이 주적이냐"라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를 의식한 듯 문 후보 측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적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외교·안보적인 문제에서 입장을 명료하게 했을 때 나중에 꼬투리가 돼서 대화나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경도되고 악화될 수 있는 문제들은 최소화하면서 나중에 대화나 협상을 할 때 최대한의 탄력적인 여지를 만들어 놓자는 취지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론 ▲장애등급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 ▲장애인 건강 국가책임제 실시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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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춘천=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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