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장년층 중심으로 큰 폭 신장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4050세대 주부들이 모바일 쇼핑에 익숙해지면서 온라인 쇼핑몰들의 신선식품 매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 온라인몰 G마켓이 올해 1분기(1~3월) 신선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비중이 72%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신선식품 모바일 결제 비중(75%)도 약 5% 늘었다.
신선식품을 모바일로 구매하는 비중 역시 4050세대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 올해 1분기 G마켓에서 신선식품 모바일 결제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81%)고, 20대(76%), 40대(74%), 50대(58%), 60대(46%) 순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비중 증감률을 따지면 40대와 50대 각각 9%, 60대 8%, 30대 7%, 20대 6% 순으로 뒤집힌다. 4050세대가 모바일로 11번가에 접속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68%에서 올해 같은 기간 74%로 많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11번가 관계자는 "신선식품 주 수요층인 4050세대의 구매 방식이 오프라인 시장 직접 방문에서 온라인, 특히 모바일 이용으로 바뀌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든 4050 쇼핑객들에 힘입어 신선식품의 전체 온라인 판매량도 호조세다. 통계청 '2016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곡물, 육류, 어류, 과일, 채소 등 농ㆍ축ㆍ수산물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4년 1조1710억원에서 지난해 1조7272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발표된 '2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농ㆍ축ㆍ수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1435억원이고, 여기서 모바일 거래액은 910억원(약 63%)이다. 지난해보다 온라인 거래액이 7.2% 늘어난 데 비해 모바일 거래액은 31.4% 급증했다. 음ㆍ식료품 거래액 신장률도 온라인(24.2%)보다 모바일(40.9%)이 월등히 높았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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